카페 섹션을 아시나요? 요즘 인스타그램에도 그렇고 섹션 카페 관련 포스팅을 종종 보게 되었는데 너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카페라 궁금해서 저희 가족도 화성 섹션카페에 방문하였는데요. 정말 독특한 콘셉트인 카페였어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본 포스팅을 통해 섹션카페 정보 얻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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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섹션 소개
섹션
남양읍 신남안길 293
11:00 ~ 21:00(라스트오더 20:30)
카페 바로 앞 무료 주차장이 있고 넉넉함.
아래는 짧게 섹션 영상을 만들어 봤어요.
https://www.instagram.com/reel/C3z9VVJJVcS/?utm_source=ig_web_copy_link
2. 메뉴
카페에 방문해서 눈에 확 들어온 메뉴가 딱 3개 있는데 바로 무스케이크 3종 세트였어요. 섹션 A에 비치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장식품을 진열해 놓은 줄 알았는데 이게 먹는 케이크여서 참 신기한 마음에 열심히 구경했어요.
그래서 어떤 재료를 썼나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사진을 너무 잘 찍어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각 케이크마다 콘셉트가 있는데요.
먼저 "흙"은 추억과 소중함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우리 어릴 때 놀이는 보통 흙장난이었는데 요즘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꽉 막힌 도심에서 사라져 버렸기에 예전 흙장난을 하던 추억을 담아 표현하고자 만든 게 바로 저 "흙"이라는 흑임자 무스케이크랍니다.
그리고 "설"은 밤 사이에 내린 눈을 표현한 디저트인데,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 위를 걷는 행복을 느껴보라는 콘셉트로 만들었답니다. 저 흰색이 치즈인 거 같은데 저 입자를 더 작게 했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소복이 쌓인 눈은 입자가 작으니깐 말이죠.
마지막으로 "숲"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지쳐 쉼이 필요할 때 자연을 찾는데, 그 힘을 얻고 극복했던 마음을 담아 만든 게 저 "숲"이라는 초코무스케이크랍니다.
케이크에 이렇게 의미를 두고 정성 들여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장인정신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3개 다 시켜 먹고 싶었지만 크기도 작고 가격도 좀 나갑니다. 하지만 정성 들여 만든 의미 있는 케이크를 하나 먹어보고자 저 "숲"이라는 초코무스케이크를 주문하였답니다.
맛 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맨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그 외 자세한 메뉴 및 가격은 아래 이미지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커피는 최소 6,000원부터 시작을 합니다. 아이랑 같이 온다면 뽀로로 음료도 있어요.
그 외 디저트 중에 케이크와 젤라토, 퀸아망, 테린느 등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알짜배기들만 모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아래 주소 클릭하면 저기 위 케이크처럼 각 메뉴별로 사진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https://map.naver.com/p/search/%EC%84%B9%EC%85%98/place/1423096978?c=14.41,0,0,0,dh&placePath=/menu
3. 각 섹션 공간
섹션카페는 섹션(SECTION)이라는 뜻대로 SECTION A, SECTION B, SECTION C, SECTION D로 나뉘어 놨는데요.
각 섹션 별로 다른 작가와 협업을 하여 하나의 콘셉트를 기준으로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을 했다고 합니다
SECTION ( A) 커피 라운지
섹션 A에는 커피나 디저트를 주문을 하고 나중에 커피잔 등을 반납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섹션 굿즈에 여러 제품들도 나열해 놨어요.
위 이미지 보시면 입구에서 바라보면 우측에 여러 굿즈 제품들이 나열되어 있고, 저 위에 검은색으로 된 대형 스피커 4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음질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저희 집에도 설치하고 싶더라고요.
위 이미지들은 굿즈에 진열된 상품들인데 향과 스틱홀더, 캔들 등을 팔고 있어요. 향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 향마다 하는 효능이 다릅니다.
향 종류에는 기분을 고양시키는 AIR,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FIRE 등이 있었어요. 맨 우측 사진에 보시면 인센스 스틱 홀더가 있는데 저기에 향을 꽂고 불을 붙여 향을 피우는 거 같네요.
SECTION (B) 사일런스 아트
섹션 B는 무슨 클럽 같았어요. 옆에서 연기 나오는 장치도 설치해 놓고 저렇게 레이저를 쏴 미디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더라고요. 우퍼도 빵빵하게 틀어놨더랍니다. 소리에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졌어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프로젝트로 영상도 틀어놓은 거 같은데 저기 안에도 테이블이 있어 앉아서 커피나 디저트를 드실 수 있어요. 다만, 사람들이 많이 쳐다볼 거 같았어요. 섹션 B의 포인트가 저기 테이블 쪽이라서요.
그리고 맨 우측에 있는 이미지는 항아리 같은데 포인트로 비치해 놓은 거 같았어요. 실제로 보면 좀 화려합니다.
정리하자면 섹션 B는 클럽 같은 미디어 콘셉트입니다.
SECTION (C) 디지털 가든
섹션 C는 B보다 좀 얌전한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나이 좀 있으신 어르신들은 여기서 커피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섹션 C는 벽 자체가 스피커입니다. 위에 사진 보이시나요? 저게 벽인데 그 안에 우퍼랑 위성 스피커를 설치해 놨어요. 역시 음질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게 보입니다.
저희 집도 저렇게 벽에다 스피커 설치하고 싶네요.
저기 세로로 검은 부분은 구멍을 낸 것인데. 안에 들여다보니 빈 공간이 있었어요. 스피커 울림통이 엄청 커 음질도 좋았답니다.
SECTION (D) 뉴미디어 아트 전시관
여기는 카페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데, 빛과 소리를 통해 미디어 아트를 연출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빛으로 연출한 예술을 잘 느끼지 못했지만 밤이 되는 그 진가를 발휘했어요.
이 부분은 영상으로 감상하세요.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youtube.com/shorts/2rjg8DGZNa4?si=sB1S3HbEyl7tbxhN
4. 커피 & 디저트
저희 가족이 주문한 것은 아메리카노, 싱글 젤라토-망고, 흑임자 크림 라테, 디저트-숲입니다.
저렇게 주문하니 30,000원 나왔네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구경하는 가격도 포함이니 나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아메리카노는 무난하게 다들 아시는 맛이었는데, 저는 아메리카노보다 저 알리미늄 찻잔이 너무 맘에 들었네요.
그리고 흑임자 크림 라테는 냄새는 연유 냄새가 나고 맛은 은은하게 흑임자 향이 올라와요. 맛은 보통이고 향은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싱글 젤라토-망고는 망고맛이 진하고 맛있었어요. 가격대비 만족스럽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이미지와 비교하자면 좀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나온 거 보고 좀 실망은 했는데요. 그런데 정말 맛있어요.
초코무스케이크가 산이면 파블로바의 겉면은 구름이고 초코크럼블은 땅이며 허브는 자연을 표현한 거라고 합니다.
정말 신선했던 것은 초코와 허브의 조합인데, 초코와 허브를 같이 씹으면 입안에서 허브향이 퍼져 프레쉬한 맛이 났어요.
이런 조합은 처음인데 이렇게도 어울리는 걸 처음 알았네요.
아무튼 저 숲 케이크는 맛도 좋고 아트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을 먹었다고 생각하니 가격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마무리
전체적으로는 ★ ★ ★ ★ ☆ 이렇게 평가하고 싶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 메인 케이크가 사진과 좀 더 비슷하게 나왔으면 했고, 섹션 B에서 좀 더 다양한 연출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 등 가격이 좀 있는 것도 보는 가격도 포함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섹션 B랑 D에서 몇 개 안 되는 작품이 계속 반복이라 근방 지루해졌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써서 사진도 많이 찍고 특히 섹션 B에서 사진이 잘 나와 좋았답니다.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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